중견건설업체 성원건설이 미국주택시장에 진출한다.

성원건설은 캘리포니아주 건설회사이자 주택개발업체인 빅토빌 엘
에바도사와 공동으로 켈리포니아주 빅토빌시에 단독주택 1백60가구를
짓기로 하고 최근 정식 합작계약을 맺었다.

전윤수성원건설 회장은 이번이 첫 해외사업인 만큼 이익을 남긴다기 보다
미국 건설시장을 배운다는 생각으로 신중하게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빅토빌시는 로스엔젤레스에서 차로 1시간 30분쯤 걸리는 거리에 있습니다.
이곳은 캘리포니아주의 여러 도시가운데 인구유입이 가장 활발한 곳이어서
분양에는 별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전회장은 특히 4만6천여평 크기의 사업부지는 합작사인 빅토빌 엘
에바도사가 소유한 땅이기 때문에 부지확보에 따르는 위험부담이 없다고
말했다.

"이곳에 건립할 주택은 35평형부터 56평형까지 비교적 소형평형입니다.
처음으로 주택을 마련하는 사람들과 가족이 다소 많은 중년층을 주고객층
으로 겨냥했지요. 수요자가 분양가의 5%만 현금으로 내고 잔금은 30년 분할
상환할수 있는 미연방주택청 제도금융이 적용되는 주택이어서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전회장은 이 사업의 총 규모가 1천9백24만달러이며 성원이 초기에 2백80만
달러를 투자, 경영권을 확보한뒤 시공과 분양을 맡기로 했다고 소개했다.

"한달안에 성원건설 미국 현지법인을 설립한후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입니다. 미국에선 이미 현지법인 설립승인을 받아놓았지요.

로스엔젤레스부근에서 지난 7년동안 침체돼있던 주택경기가 이제 막
살아나는 시점이기 때문에 성공을 확신합니다"

전회장은 미국시장 개척과 함께 말레이시아를 중심으로 한 동남아건설시장
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아래 현재 사업의 윤곽이 구체적으로 잡혀가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