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주가 온갖 호재성 루머에 힙입어 대거 상한가로 치솟았다.

14일 주식시장에서 은행주는 한때 장기신용은행을 제외한 전종목이 상한가
로 치솟는 초강세를 보였다.

신한은행 상업은행이 각각 1백89만주와 1백57만주가 거래되며 거래량
1,2위에 오르는등 은행주가 모두 7백98만주가 거래됐다.

은행주들은 지난9일부터 상승세를 보여 이기간중 10.0%(54.98포인트)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증권사 관계자들은 그동안 은행주가 약세를 지속해 주가가 싼데다 증자를
앞둔 일부은행들이 실권방지를 위해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는등의 루머가
가세해 은행주가 초강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했다.

이날 은행주에 관련된 루머는 증권사나 은행의 은행주매입설, 대주주의
지분한도 확대, 대형화를 위한 합병설등이 나돌았다. 또 내달부터의 자사주
매입이 허용과 함께 은행은 은행계정으로 금융기관주식을 살수 없도록 돼
있는 관련법규를 개정할 것이란 소문도 나왔다.

증권사 법인영업담당자들은 증자를 앞두고 은행들이 서로 은행주를 적극적
으로 사주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개인투자가들도 은행주 매수에 적극적으로
가담하는 반면 증권사나 투신등은 아직 은행주를 매도하는 경향이라고
덧붙이면서 은행들이 주가관리에 나선 것으로 관측했다.

특히 조흥은행 자회사인 조흥증권을 창구로 거래된 상업은행 주식이
전전주에는 10만주에도 못미쳤으나 지난주에는 무려 90만주에 이르렀다.
또 상업은행 증자의 주간사를 맡은 동서증권을 창구로 지난2주동안 상업
은행주식이 40만주이상 순매수된 것으로 나타나 이같은 추측을 뒷받침하는
현상으로 풀이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