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올해 재건축 재개발 사업을 크게 늘려 지난해보다 70%늘어난
2만5천6백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한다.

자체사업 1만1천1백62가구 재개발재건축 8천6백38가구 그리고
지주공동사업과 조합주택이 각각 3천7백50,2천50가구이다 이중 재개발
재건축아파트 8천6백38가구는 지난 93년에 한가구도 공급하지 못하고
92년에 2천1백84가구를 공급했던실적과 비교하면 큰 증가세이다.

"수요자들이 값싼 아파트만을 선호하는것이 아닙니다. 지난해의 잠실1단지
월계동 시영아파트 재건축사업에서는 고품질의 아파트를 원하는 주민들의
욕구를 사전에 파악 경쟁사보다 시공단가를 다소 높였지만 명성과 품질로써
수주하게 됐지요."

이래흔 사장은 주택경기의 침체로 수주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면서
적정가수주로 한단계 높은 품질의 아파트를 시공하는 고품질정책을 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그는 특히 올해 주택사업에서의 주요전략을 인텔리전트,
건강주택등 고급주문 주택의 공급과 가변식 벽면개발 및 지하공간 활용등에
주안점을 두고 다른 회사와 차별화정책을 전개해 나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다 완벽한 아파트를 공급하기위해 사내 감리제도와 입주자 감리제도를
지난해부터 시행하고 있읍니다.

설계실과 품질보증실직원들로 구성된 사내 감리팀을 각 현장에 파견, 공사
가 완벽하게 진행되고있는지 점검하고 입주예정인 주부를 공사감독으로 선발
1주일에 4번씩 현장에 나와 감독하도록하고 있지요." 이 사장은 입주자감리
제도가 시행된이후 입주민들의 만족도가 크게 높아졌다면서 올해도 기술과
품질 그리고 철처한 고객써비스로 건설업계의 선두를 국내선두건설사로서의
위치를 다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건설시장의 개방과 관련 이미 선진외국업체와 경쟁경험이 있는 현대건설은
기술개발과 협력업체의 육성에 최대 역점을 두고있다. "종합설계실, 주택,
플랜트사업본부에 별도의 기술개발팀을 만들었읍니다. 기존의 기술연구소는
중장기 기술개발전략을 수립하고 사업본부의 기술개발팀은 소비자들의 욕구
에 맞는 신설계와 공법을 개발하고자 합니다." 이 사장은 기술개발을 거듭
강조하며 외국업체들과의 경쟁에서 이기기위해 자주기술을 확보하는데도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건설제품의 품질이 현장에서 이루어지는 것인 만큼 기술개발
못지않게 우수협력업체의 육성에 힘쓰고있다.

지난해부터 협력업체를 공개입찰방식으로 선정하고있는 현대건설은
올해도 각종 우수협력업체육성방안을 확대실시하여 궁극적으로 협력업체의
전문화 계열화를 조기정착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올해 해외시장에서 수주목표를 지난해 12억8천만달러보다
두배정도 많은 27억달러로 잡았다.

"단순토목공사보다는 플랜트등 고부가가치의 공사를 수주하고 시공자에게
자금조달까지 요구하는 추세에 맞춰, 세계은행등 국제금융기관과의 유대를
강화해나겠읍니다." 이 사장은 지난해 말 입찰한 13억달러규모의 중국
샤오랑디댐공사의 낙찰결과는 4월말정도면 나올 것이라며 현재 독일,
프랑스건설회사와 시소경쟁을 벌이고있다고 소개했다.

또 4억5천만달러규모의 중국 양자강교량건설에 중국당국이 요청해와
현재 협의중이라며 향후 예상되는 대형토목공사를 수주하는 데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베트남등 신규시장과 일본을 비롯한 선진국 건설시장의 참여로
시장다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며 개발사업에도 적극참여한다는
계획이다. 사회간접시설의 참여와 관련 현대건설은 전남 율촌공단건설공사를
전남도와 협의가 끝날 것으로 예상되는 오는 4월이면 착공할 수있을 것이라
고 말했다.

또 울산의 열병합발전소, 민자항만및 역사, 영종도 신공항 교량공사
광양항부두 건설공사등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이 사장은 " 기술의 현대 품질의 현대라는 슬로건아래 경쟁력강화
경영혁신에 전력을 기울이고있다"며 "시장개방의 원년인 올해를 현대건설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각오를 보였다.

<박주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