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아파트 매기가 서서히 일고 있다. 특히 이사철을 앞두고 전
세가격은 상승세로 돌아서고 있는 분위기다.
그러나 아직은 주택경기가 회복기로 접어들었다고 판단하기에는 다소
이르다. 부동산전문가들은 "설날 이후부터 부동산 장세의 향방이 드러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올들어 아파트 매기가 다소 살아난 것은 물가상승이 우려된데다 장기
간 침체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부동산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
이 형성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분당 일산 등 수도권
신도시 아파트 분양이 사실상 마무리된 데 따른 "아파트 공급 부족" 불
안심리도 매기를 부추기고 있다는 것이 부동산업계의 설명이다.
부동산업계는 아파트 매매가 서울 강남지역에서부터 되살아나고 있으
며 소형 아파트의 경우 지난해 연말에 비해 5~10% 정도 상승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개포동 대치동 압구정동 고덕동 일대에서 실수요자 중
심의 소형 평형 거래가 다소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