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은 12일 당무회의를 열어 총재인 김영삼대통령이 연두기자회견
에서 밝힌대로 오는 5월의 정기전당대회를 연기하기로 의결했으나 일부
의원들은 그 방식에 대해 다소 불만스러운 표정. 회의에서 이치호위원은
"총재가 전당대회 소집을 요구하는 시점까지 연기한다"는 부분에 대해
"당헌에 2년마다 전당대회를 열어 총재와 주요당직자를 선출하도록 되어
있다"고 지적한 뒤 "연기에 따른 법률적 문제점을 보완하라"고 문정수
사무총장에게 촉구.

이위원은 또 제3기 전당대회가 1년 늦어지면 제4차 대회는 언제 여느냐
등의 문제도 종합적으로 검토, 차기전당대회 일자를 청와대측에 맡겨두지
말고 당에서 건의해야 할 것 이라고 주문.

이날 회의에서 김윤덕위원은 "공공요금의 무더기 인상 영향으로 장바구니
물가가 최근 몇달동안에 50%나 1백%씩 오른게 많다"며 "당이 물가문제에
더욱 적극적으로 대처해야할 것"이라고 지적.

<>.헌정회(회장 김주인) 주최로 12일 시내 코리아나 호텔에서 열린 신년
하례식에는 노태우전대통령이 나와 민주당 이기택대표등 정치권 인사와
교유.

10일 청와대 전현직대통령 회동이 있기전까지 대외활동을 자제해온
노전대통령은 이날 오전 손주환전공보처장관을 대동하고 예정시간보다
10분 늦게 하례식장에 도착, 민주당 이대표를 비롯 신정당 박찬종대표
이철승 이민우 고흥문 유치송씨 등 야권원로들과 인사를 나누고 신년
하례 연설을 한뒤 30여분후 퇴장.

헌정회 원로자문위원 자격으로 초청된 노전대통령은 연설에서 "김영삼
대통령이 국제화시대의 경쟁을 이기기 위해 모든 국민들의 동참을 호소
하고 있는 만큼 원로들은 여기에서도 길잡이가 될 것을 다짐하자"고
김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지지를 표명.

이날 모임에는 허경만국회부의장 김덕규 장석화 장기욱 양문희 조세형
(민주) 한영수(국민)의원을 비롯 김정례 손주항 조연하전의원 등도
참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