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자 일행에게 납치된 뒤 4일 만에 서울에서 숨진채 발견된 부산 남북
건설 대표 김현구(37)씨 변사사건을 수사중인 부산 남부경찰서는 24일 김
씨를 납치한 채권자 박진완(32)씨 등 3명에 대해 일단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숨진 김씨의 정확
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주검을 부검하기로 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 등은 지난 19일 오후 3시30분께 숨진 김씨 사무실
에 찾아가 빚 1억9천만원을 당장 갚을 것을 요구한 뒤 강제로 서울까지
데려가 강남구 논현동 힐탑호텔에 감금했다는 것이다.
경찰은 김씨 주검에 대한 부검결과가 나오는 대로 이들에 대해 살인 혐
의 등을 추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