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술로 초소형위성지구국(VSAT)안테나가 개발돼 외국산장비의
수입대체및 위성통신서비스가 활성화될 전망이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안테나전문생산업체인 하이게인(주)은 최근
기업체나 일반가정의 옥상에 설치해 위성으로 전파를 직접 송수신하는
VSAT안테나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하이게인은 현재 한국통신에서 이 제품의 최종 성능시험을 하고있는데
이달중 시험이 완료되면 곧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가 내년말까지 7백여대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번에 개발된 안테나는 타원형으로서 외관이 미려하고 전파의
송수신특성이 외국제품에 손색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직경이 1.8m
짜리는 비디오수신용안테나 또는 56K(킬로)bps급의 저속데이터통신용으로
적합하고 직경 2.4m짜리는 1.5M(메가)bps급의 고속데이터통신용으로
사용된다. 가격은 1.8m짜리가 외국제품이 8백만원인데비해 절반수준인
4백만원에 공급될 예정이다.

이 안테나는 한국통신의 인텔샛 임차위성통신용으로 4백50대,
럭키금성그룹의 사내TV방송수신용으로 45대,한국마사회의
경마중계용으로 19대가 공급될 계획인데 앞으로 삼성건설 선경유통등도
데이터통신용으로 50여대를 구매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형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