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 및 기금의 올바른 운용방안''에 관한 노사정책토론회가 26일 오후
전경련회관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서 경제기획원측은 국민연금을 비롯한 연기금의 공공자금활용
필요성을 주장했으나 보사부 한국경총 금융노조측은 연기금의 수익성 안
정성 등을 저해한다며 강한 반대입장을 나타냈다.

전국사무금융노련 주최로 열린 이날 토론회에서 한국외국어대 한기춘교
수(경제학)는 주제발표를 통해 "적립식을 채택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연기
금제도는 적정금리이상의 수익이 실현돼야 안정적인 제도 운영이 가능하
다"며 연기금을 이자율이 낮은 공공자금으로 사용하는 것에 반대하는 의
견을 밝혔다.

이에 벌어진 토론에서 경제기획원측은 "신경제 5개년계획의 성공적 수
행을 위해 연기금을 공공자금으로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보사부 한국경총 사무금융노련은 "노후생활보장 등을 위한 연기
금의 설립취지에 위배되는 공공자금화계획은 장기적으로 연기금의 재정압
박요인으로 작용해 연기금제도의 존립자체를 위협할 우려가 크다"고 주장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