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디자인회사와의 업무제휴나 지사설치를 통해 한국기업발전에 기여하고
싶습니다" 미국산업디자인협회가 주최한 93우수산업디자인상(IDEA)에서
컨셉디자인부문 금상을 수상하게된 재미교포 김영세씨(43.인노디자인대표)
의 수상소감이다.

컨셉디자인이란 기존의 제품개념과 전혀다른 새로운 제품모델의 디자인.

김사장은 자신이 이번에 수상한 디자인 모델이 동양매직의
휴대용가스레인지라고 밝히면서 "한국상품의 해외시장경쟁력강화를
위해서는 국제적감각의 제품디자인개발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기술개발후에 껍데기를 씌우는 역할로서 산업디자인을 이해할것이
아니라 소비자의 편익과 만족을 고려해 제품디자인을 미리 개발한후에
기술개발이 이를 실현시키도록 노력하는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같은 기업이 생산한 각제품과 제품간의 이미지를 디자인 측면에서
통일화하는 작업(CIPD:Corporate Identity through Product Design)을
도입,경쟁시장에서 눈에 띄도록해야 할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를위해 각
기업들은 "개별 제품별 즉흥식 디자인태도에서 탈피,최고경영자의 결단에
의해 장기적인 CIDP도입을 빨리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사장은 "이젠 한국도 더이상 산업디자인의 중요성만 강조하는 단계에서
벗어나 실제 산업 현장에서 적용할수 있는 노하우를 발휘할 때"라고
지적하면서"한국의 후진양성을 위해 3~4명의 국내 디자이너를 미국에
데리고가 집중적인 연수를 시키겠다"고 다짐했다.

김사장은 서울대 응용미술과(74년)를 졸업한 후 미국 일리노이주립대학과
대학원에서 산업디자인을 전공,석사학위를 받고 동대학에서 조교수직을
맡은바있다.

그후 몇군데의 미국 디자인회사에 근무하다가 85년에 인노디자인회사를
설립 오늘에 이르고 있으며 주요 고객으로는 샘손나이트(가방)
윌슨사(운동기구) 등이 있다.
<김대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