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실업스포츠팀 연쇄해체 바람속에 중견건설업체인 우성건설이 여자
테니스팀을 창단,실업스포츠계에 신선한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우성건설(대표 이홍순)은 22일 오전10시 서울 서초구 그룹본사 강당에서
여자테니스팀 창단식을 갖고 감독에 장병식전포철감독(47)을,코치에는
국가대표를 지낸 최종현씨(31)를 각각 임명했다.

우성건설 테니스팀 선수로는 전국가대표 김순남(명지대)과
김경희(광주동신여고)가 스카우트됐으며 앞으로 2~3명을 더 보강할
예정이다.

우성건설의 팀창단으로 국내 여자실업테니스팀수는 8개로 늘어났다.

이번 우성건설의 테니스팀 창단은 최근 위축일로를 걷고있는 국내
실업스포츠계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 실업스포츠는 지난3월 농협야구팀 해체를 시발로 6월에는 상업은행이
축구 야구 테니스등 3개종목의 운동부를 전격 해체했다. 이에 자극받아
몇몇 기업들도 야구팀해체에 동조할 뜻을 비치자 체육계에서는 이대로
가다간 실업스포츠의 존립기반이 뿌리째 흔들리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장영보 실업테니스연맹부회장은 "실업팀 운동부가 "경영개선"이라는
그럴듯한 이유로 하나둘 없어지는 마당에 공기업도 아닌 우성건설이 팀을
창단,테니스계에 활력을 불어넣어 줬다"며 환영의 뜻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