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은 14일 <평화의 댐> 건설의혹과 관련, 국가안전기획부 국방부
건설부 한국수자원공사 등 4개 기관에 대한 실지감사를 마무리짓고 이
를 토대로 국민성금 6백61억원의 사용내역과 댐 사후관리, 그리고 당시
정책결정기관의 판단이 옳았는지 여부를 가리는데 감사력을 집중할 방
침이다.

감사원은 특히 그동안의 감사결과를 분석한뒤 필요할 경우 장세동전
안기부장(구속중)과 이학봉전안기부제2차장등 당시 안기부 간부들에 대
한 조사도 추진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감사원은 또 건설부 및 수자원공사에 대한 감사에서 댐건설공사중 상
당부분이 수의계약으로 시행된 사실을 밝혀내고 1단계 댐건설공사의 계
약과 설계 및 시공과정에서 금품수수 등 비리가 개입됐는지의 여부를
집중 추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