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당댐 건설후 20년간 팔당호 밑바닥에 평균 1~2m 두께로 쌓인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준설작업이 처음으로 이루어진다.
환경처는 7일 총 7백24억원을 들여 오는 95년부터 2000년까지 6년간 팔당
호 가운데 퇴적층이 두터운 경안천 주변에 대한 준설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이같은 계획은 팔당호 바닥의 퇴적층이 영양염류를 계속 만들어 내 팔당호
의 부영양화를 가중시키는 현상을 막기 위한 것으로 그대로 방치할 경우 팔
당호의 수질이 98년에는 현재보다 9배나 악화돼 식수원 사용이 불가능할 정
도가 된다는 것.
환경처는 팔당호준설예정지역을 5개 구간으로 나눠 연차적으로 퇴적층을
걷어내기로 하고 준설과정에서의 오염방지를 위해 펌프식 오니 전용 준설선
을 투입하기로 했다.
환경처는 총공사비의 70%를 지원하고 나머지 30%는 서울시 경기도 인천
시가 분담토록 했으며 경기도가 사업시행을 맡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