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공석중인 서울신탁은행장선임때부터 "임원추천위원회"가 구성돼 이
위원회에서 추천한 사람이 은행장으로 선임될 전망이다.

홍재형재무부장관은 3일 기자들과 만나 "새정부출범이후 처음으로 하는
시중은행장선임인만큼 금융기관인사자율화차원에서 임원추천위원회등을
구성해 은행자율적으로 행장을 뽑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재무부관계자는 이와관련,은행장선임의 자율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기위해
직전행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임원 주주 고객등의 대표와 법조 언론계등 공
익대표등 10명이내로 임원추천위원회(가칭)를 구성,이위원회에서 행장을
추천토록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관계자는 임원추천위원회위원은 확대이사회에서 선임하고 추천위원회가
추천한 행장후보를 주주총회에서 행장으로 선임하는 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공석중인 서울신탁은행장에는 내부승진과 함께 외부인사기용의 필요
성이 강력하게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한 고위당국자는
"서울신탁은행의 경영상태가 좋지않은데다 내부인사간의 알력등을 감안할
때 외부에서 유력한 행장을 기용하는것이 바람직하다는 견해가 적지않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