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무역업체들이 3억달러에 달하는 이라크 수출미수금을 회수하기 위해
이라크 중앙은행으로부터 채권을 확정해 놓는등 공동대응책을 모색하고 나
섰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이라크 수출규모가 많은 종합상사들을 중심으
로한 무역업체들은 다음달 초순 회의를 갖고 미수금규모를 정확히 파악한
후 이라크 중앙은행측과 접촉, 한국업체들의 미수채권을 확정하는 등 미수
금확보에 유리한 사전작업을 벌일 계획이다.

업계가 이라크미수금 회수를 위해 이같이 공동대응키로 한것은 개별회사
차원의 해결노력이 이라크측의 무성의로 거의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는데다
공동으로 대응할 경우 협상력이 강화돼 원리금상환시 우선적으로 고려되는
확정채권의 확보가 용이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현재 이라크측은 UN의 제재를 핑계로 원리금상환을 이행치 않고 있는데
서방기업들은 제재가 해제될 경우 기회선점을 위해 이란과의 접촉을 강화하
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