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미국에 초기자본금 3백만달러로 현지판매법인 KMA(기아
모터스 아메리카.대표 천철성)를 설립,독자판매망 구축에 나섰다.

기아는 30일(한국시간)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시에서 김선홍그룹회장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KMA설립 기념식을 가졌다.

미국에 현지판매법인을 설립하고 독자판매망을 구축하는것은 현대에 이어
기아가 두번째이다.

KMA는 1차로 50여개의 딜러를 모집,내년하반기부터 캘리포니아등
서부지역에서 판매를 개시하고 단계적으로 남부 동부지역으로 넓혀갈
계획이다.

KMA는 기아브랜드의 자동차로 내년에 세피아,94년에 스포티지의 판매에
나선다.

판매계획은 내년에 세피아 2만대,94년 세피아 4만5천대와 스포티지
2만대등 6만5천대,95년 각각 6만대와 4만대등 10만대이다.

기아는 일본 마쓰다,미국 포드와의 3사협력사업으로 생산해 포드에
OEM공급하는 페스티바는 계속 포드의 판매망을 통해 미국시장에 공급하고
고유모델의 자체브랜드 자동차는 독자판매망을 이용하는 이원화판매체제를
가동한다.

기아는 미국에 이어 내년에 캐나다에도 현지판매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기아가 미국에 독자판매망을 갖추고 판매를 개시하는것을 계기로
우리나라의 대미자동차수출이 증대될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미국시장에서 현대에 이어 기아브랜드의 자동차가 판매돼 한국상표의
자동차에 대한 성가를 높이게 될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