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김대중대표는 5일 오전 대통령후보지명후 처음으로 광주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번 대선에서 승리해 다시는 지역반목없는 대화합의
정치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대표는 이날 오전 광주공항에 도착해 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이
번 대선에 승리하는 것만이 광주와 호남유권자들의 막중한 은혜에 보답
하는 길"이라면서 "그러나 다시는 지역갈등없는 대화합의 정치를 하는게
진정으로 호남유권자들의 바람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언급.

김대표는 또 이날저녁 청와대회동과 관련, "대통령의 9.18선언에 대한
억측이 있지만 대통령의 인격이나 정황으로 볼때 진심으로 선언한 것 같
다"면서 "그러나 이를 환영하는 것과 내각의 중립성 문제는 별개이기 때
문에 반드시 중립내각의 사명을 다할 수 있도록 조각이 이뤄져야 한다"
고 강조했다.

이날 김대표의 `광주행''에는 김상현 이부영 최고위원과 노무현 전의원
등이 수행했으며 미리 광주에 내려가 있던 권노갑 신기하 박광태 의원등
과 1백여명의 당원 시민들이 공항에서 김대표를 영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