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최완수특파원]미국의 경기회복이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미기업들의
지난2.4분기중 순이익은 크게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악화로 매출액은 크게 늘지 않았지만 기업들의 인원감축을 통한
경비절감노력과 저금리에 힘입어 지출이 줄었기 때문으로 지적되고 있다.

10일 비즈니스위크지가 9백개기업을 상대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미기업들의 지난2.4분기중 순이익은 전년동기보다 20%가 증가했다. 상반기
전체로는 11%가 늘어났다.

매출액은 2.4분기중 5%,상반기 전체로는 4%의 증가에 그쳐 경기침체의
여파를 그대로 반영했다.

이에따라 매출액이익률은 2.4분기중 4.6%를 기록,2년만의 최고수준을
나타냈다. 기업들이 구조조정작업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업종별로는 섬유가 1천3백72%의 순익증가율을 기록,가장 증가율이 높았고
자동차부품 2백76%,은행 1백93%,타이어 1백91%,반도체 1백37%의 증가율을
각각 보였다.

가격인하경쟁이 치열했던 항공업계는 5억2천만달러의 적자를 보였고
컴퓨터제조업계는 2억7천6백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경제전문가들은 올하반기에는 경기가 좀더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반기의
순이익은 더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