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경찰서는 29일 김명식씨(24.지물포종업원)를 공용물손괴혐 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는 28일 새벽 3시30분쯤 술에 취해 친구가 운전하는 그레이스 승 합차를 타고가다 강서구 가양동 원당4거리 앞길에서 스피드건을 든 교 통경찰관모습의 마네킹을 보고 차가 급정거, 놀라자 차에서 내려 마네킹을 발로 차 팔을 부려뜨린 혐의를 받고 있다.
배우 박철이 옥소리와 이혼 후 신내림을 받은 근황이 뒤늦게 전해졌다.지난해 12월 유튜브 채널 베짱이엔터테인먼트에 올라온 '배우 박철 신을 받들다'라는 영상이 뒤늦게 화제가 되고 있다. 영상에서 박철은 한 무속인을 찾아 "사람들이 내게 무당을 하라고 한다"며 "여러 가지 생각 때문에 찾아왔다"고 고민을 털어놨다.그는 "꿈에 (돌아가신) 아버지가 계속 나오고 이름 모를 조상님들도 나온다"며 "잠도 못 자고 몸도 망가졌다"고 했다. 이어 "술도 다 끊었는데도 회복이 안 된다"며 "이 모든 것을 단절하고 새롭게 나아가고 싶다"고 말했다.이에 무속인은 "대단한 신줄을 가지고 지금껏 무던히 참고 노력한 것 같아 대단하다"며 "하지만 이제는 한계치에 다다른 것 같다"고 말했다. 무속인은 박철을 위해 천신제, 재수굿을 진행했다.이후 박철은 "조상님들을 모두 만났다"며 "열두 분 정도 보였고 모두 내게 격려를 해줬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몸이 너무나 가볍다. 모든 것을 믿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웃었다. 한편 박철은 1991년 MBC 드라마 '우리들의 천국'으로 데뷔해 각종 드라마에서 활약했다. 그는 1996년 배우 옥소리와 결혼했으나 2007년 옥소리를 간통 혐의로 고소했다. 이후 재산 분할, 양육권 등 소송을 거친 뒤 2009년 이혼한 바 있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중국의 BYD가 1만달러(1,360만원)짜리 전기차(EV)인 시걸 해치백을 유럽에서 판매하면서 유럽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세계 최대 전기차업체가 된 BYD는 내년에 시걸 해치백을 유럽연합(EU)에 출시한다고 최근 밝혔다. 중국내에서 1만달러 이하에 팔리는 이 전기차는 유럽 표준을 충족하기 위한 스펙 조정과 관세부과 후에도 2만유로(2,960만원)이하에 팔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블룸버그는 EU 위원회의 중국 전기차 보조금 조사에도 불구하고 이 차의 출시가 유럽의 자동차 제조업체 및 유럽에 수출하는 글로벌 자동차 기업에 대한 큰 압력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포드 모터스 유럽의 EV사업 책임자인 마틴 샌더는 “이 모델과 또다른 중국 EV모델에 대해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BYD는 이미 EU지역내에서 헝가리에 제조 공장을 짓기로 발표하는 등 EU의 관세 공격을 피하기 위한 현지 생산에도 나서고 있다. BYD 유럽의 전무이사인 마이클 슈는 시걸 외에도 좀 더 고급형 전기차를 25,000유로(3,700만원)선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돌핀 미니라고 불리는 이 모델은 EV충전 인프라가 부족한 멕시코에서도 지난 2월 출시 이후 2만달러 미만인 19,780달러(2,950만원) 전기차로 운전자들이 몰려들고 있다. BYD는 중국 시장을 장악한 후 수출을 목표로 삼는 중국 자동차 업체의 선봉에 서 있다. 테슬라의 CEO인 일론 머스크는 지난 1월 “무역장벽이 세워지지 않으면 (중국회사들이) 대부분의 자동차 제조업체를 거의 무너뜨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 EV에 대한 관세를 4배로 올려 거의 수입을 어렵게 만들었지만 유럽의
"솔직히 하루가 너무 길어. 시간을 어떻게 주체를 못 하겠어. 노인들이 어디 갈 곳이 있어야지. 여기서 술 한잔 먹는다는 핑계로 1시간 서 있다가, 이따가 탑골공원 가선 그냥 벤치에 누워있는 거야." 22일 낮 12시. 서울 종로구에 탑골공원 옆에 위치한 잔술집 '부자촌'에서 만난 이백호(가명·66) 씨는 "오늘 벌써 두 번째 들려서 막걸리를 마신다"며 이같이 말했다. 18년간 노숙 생활을 하다 인근 고시원에서 산 지 2년이 지났다는 이씨는 "과거 얘기는 묻지 말아달라"며 "고시원에서 주는 김치와 밥으로 끼니를 때우곤 부자촌에 들러 형님들과 이야기 나누는 것이 삶의 낙"이라며 쓴웃음을 지었다.부자촌은 17년간 종로 탑골공원 송해길 옆을 지켜온 '잔술집'이다. 1000원에 소주, 막걸리를 한잔 가득 내준다. 쓰린 속을 달랠 빈대떡, 단무지 등 주전부리는 무료다. 넉넉한 인심과 세월을 거스른 듯한 가격에 노인들에겐 사랑방으로 통한다. 좁지만 정이 넘쳐흐르는 곳부자촌은 탑골공원 옆 송해길에서 17년 넘게 장사를 이어왔다. 식당 내부에서는 차돌박이 해장국, 닭곰탕, 돼지국밥 등을 6000~8000원에 판매하고, 가게 귀퉁이에선 테이크아웃 카페처럼 잔술만 따로 판매한다.대형 미용실 한쪽의 네일숍처럼, 일종의 '샵인샵' 형태다. 좌석이 있는 안쪽 가게 사장과 잔술집 사장도 다르다. 전씨는 잔술집의 사장으로, 월 50만원가량의 월세를 내고 가게를 꾸리고 있다.이날 찾은 부자촌에선 조용필의 '모나리자'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2평 남짓한 좁은 공간서 이 가게 주인인 전명연(72) 씨가 손님들에 술을 따라주고 있었다. 전씨는 "노인 연금 30만원을 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