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정부가 기업집단(그룹)가운데 대표적인 기업을 골라
종합상사기능부여와 함께 다국적기업으로 키워나감으로써 경제발전의
견인차로 활용하려는 55개기업그룹의 명단이 처음 밝혀졌다.
자동차.전자 중점
최근 본사가 단독입수한 55개기업그룹은 기전부산하 16개회사를 비롯
야금부 4개회사 능원(에너지)부 7개회사등 10개부서및 국산하 기업으로
이루어져있다.
하나의 핵심기업을 중심으로 몇개의 회사를 모아 조직된 기업그룹화가
특징이며 특히 기전부산하의 자동차 전자 기계관련기업그룹이 많은것도
앞으로 중국이 이분야산업을 집중 발전시키려는 의지가 깔려있음을
알수있는 주목할 대목이라고 할수 있다. 오는 6월부터 본격 운용에 들어갈
이 기업그룹은 중국의 다른 어떤 기업집단이나 기업이 누릴수 없는 각종
우대조치가 주어지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재무공사설립 허용
이 55개기업그룹은 각수출입총공사를 통하지않고 직접 외국또는
외국회사와 거래를 할수 있다. 이기업그룹은 또한 소재지의 성또는
시정부를 거치지않고 직접 국가계획위원회에 업무를 보고 처리할수 있다.
이와함께 재무공사의 설립도 허용된다. 지금까지 국가예산을 배정받던
운영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재무공사를 설치,자본조달 또는 자산운용권을
갖게되어 있다.
그밖에도 이기업그룹은 대졸인재를 우선적으로 배정받을 권리를
갖도록되어 있는등 갖가지 우대조치를 받게될 것으로 알려지고있다.
특히 이기업그룹은 앞으로 투자 이윤획득등에 중점을 두고 지금까지의
내향형경영에서 외향형으로 바꾸어 이름그대로 다국적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홍콩=이병국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