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규모시은형태,기업대출비율 낮아 *****
노동은행이 자본금 3천억원의 시중은행으로 오는 9월부터 영업을
시작한다.
정부는 그동안 타당성을 놓고 논란을 빚어온 노동은행의 설립방안을
확정, 19일 금융통화운영위원회를 열어 설립을 내인가했다.
이에 따라 노동은행은 오는 4월부터 7월까지 자본금 공모를 하고 8월에
은행업 본인가를 받아 9월부터 영업을 할 수 있게 됐다.
노총의 주도하에 설립되는 노동은행은 전국을 영업구역으로 하는
시중은행형태 를 띠며 근로자, 노동자단체, 사용자단체, 국책은행 등이
출자한 자본금 3천억원에 근로자들을 주요고객으로 하는 일반
여수신업무를 취급하게 된다.
정부는 노동은행의 기본성격을 감안, 중소기업에 대한 의무대출비율을
시중은행 의 45%보다 낮은 15%로 하향조정했다.
출자자 구성을 보면 한국노총 및 소속노조가 6백억원(20%)
<>사용자단체 및 기업이 3백억원(10%) <>국민.주택.기업 등 3개국책은행이
2백억원씩 6백억원(20%) <>노조원 및 일반근로자들을 대상으로 한
일반공모 1천4백94억원(49.8%) <>우리사주 조합 6억원(0.2%) 등이다.
노동은행의 은행장 및 임원은 은행경력자에 한정시키고 노조가
참여하는 확대이 사회와 일상업무를 담당하는 상임이사회의 기능을 구분,
출자자인 노조의 일상업무 간여를 배제키로 했다.
또 영업초기에 예금규모가 적고 대출수요가 많은 데 따른 어려움을
해소시켜주 기 위해 내년부터 연차적으로 재정자금을 융자하고
사내복지기금 등 근로복지관련 기금, 정부관리기금중 여유자금의 유치를
추진키로 했다.
이밖에 수익성확보를 위해 이윤이 높은 수신상품의 취급을 증대시키고
신탁, 신 용카드 등 부대업무의 확충에도 주력키로 했다.
노동은행은 본점을 서울 여의도 노동회관에 두고 5월부터 직원 채용을
시작, 출 범초기에 4백40명의 임직원을 두며 본점 포함 5개점포로 출발하여
연말까지 1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