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홍주주미대사는 5일 "남북한 상호사찰과 시범사찰로 북한의 핵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유엔과 국제원자력기구(IAEA)를 통한 구체적 대응방안을
논의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외공관장 회의참석차 일시 귀국중인 현대사는 이날오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 서 "북한의 핵문제는 시간이 가장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남북한이 오는 5월초까지 핵통제공동위 구성을 통한 상호사찰을 실시하지
못할 경우 유엔안보리에 의한 해결 방식을 취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현대사는 "핵사찰은 제3자가 관여한 전례가 있고 남북은 독자적
사찰경험이 없 기때문에 IAEA의 전문가나 구소련의 핵기술전문가들이
사찰에 참여할 수 있을 것으 로 생각한다"면서 "한.미양국은 미국의
전문가들이 핵사찰단에 참가하는 문제를 현 재 협의중에 있다"고 말했다.
현대사는 그러나 우리의 핵사찰단에 미국이 참여하는 문제는 북한과
별도의 논의를 거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북한의 핵문제를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해결하려는 우리의
대북정책이 기대 에는 못미치고 있지만 현재까지는 성공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북한 의 핵문제를 너무 초조한 관점에서 볼 필요는
없으며 우리가 인내심을 갖고 노력하 면 좋은 결과가 나올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남북 직교역문제와 관련, "미국정부는 한국이 남북교역을 국가간
거래의 예외사례로 인정받으려는 구체적인 조치를 취할 경우 이를 적극
지원하겠다는 입장 을 표명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