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공부는 성남시가 신청한 분당 신도시내 아파트형 공장 설립을 4일
허가했다.
성남시가 모두 1천2백17억원을 투입해 건설하는 분당 아파트형 공장은
대지면적 2만8천평, 연 건축면적 5만7천평으로 지상 9층, 지하 2층 규모의
공장동 5개 동과 부대시설 2개 동으로 이루어져 3백55개의 중소기업이
입주하게 된다.
오는 94년 7월에 준공될 예정인 분당 아파트형 공장의 입주대상 업체는
분당 신도시 택지개발사업과 성남시의 공공사업으로 철거됐거나 철거될
예정인 공장과 서울 등 이전촉진지역의 이전조건부 등록공장 등이다.
아파트형 공장은 서울 등 대도시 지역에 무질서하게 흩어져 있는 영세
중소업체 들을 이전.집단화해 도시환경을 개선하고 작업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도입된 것으로 지금까지 서울, 인천, 대구 등 6개 지역에 7개 동이
건설돼 1백40여개 업체가 입주, 가동중이고 그밖에 9개 지역에도 5백70여개
업체를 입주시킬 아파트형 공장 13개 동의 건설이 진행되고 있다.
상공부는 분당 이외에도 올해 서울, 수원, 부산, 대전 등 8개 지역에
5백60여개 업체를 입주시킬 아파트형 공장을 착공할 예정이며 관계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경기 일산.산본, 부천 중동, 고양, 하남 등 택지개발지구
내에도 아파트형 공장 부지를 확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