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

    ADVERTISEMENT

    < 데스크칼럼 > 자율경영과 경영자의 자세 (김영용 산업1부장)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지난 연말 여의도 럭키금성빌딩 소강당에서는 색다른 행사가
    베풀어졌다. 이름하여 자율경영을 위한 각서조인식. 그룹총수인
    구자경회장과 계열사사장이 마주앉아 각서에 각각 도장을 찍었다.
    사장은 "경영비전에 따른 과제를 꼭 달성할것을 서약"했고 회장은 "이를
    지원키위해 사장의 자율경영을 보장"했다.
    관계회사의 임원이 배석한 이 조인식은 폐쇄회로를 통해 전직원들에게
    공개됐다. 국외자에게는 어색한 장면이었지만 당사자들에게는 진지하기만
    한 이같은 행사는 벌써 3년째 계속되고 있다.
    자율경영의 핵심은 세가지 사항을 빼고는 모두 전문경영인인 사장에게
    맡기는 것이다.
    세가지는 증자,사장에 대한 평가,사장후계자의 선정이다.
    따지고 보면 대주주 고유의 기능들이다. 이밖에는 모두 사장이 알아서
    한다. 몇백억원이 들어가는 투자도 사장책임아래 이뤄진다.
    이에따라 같은 계열사간 거래도 시장가격으로 이뤄지고 가격이 맞지
    않으면 외부에서 구입하는 일도 생긴다.
    모든것이 사장책임이기 때문이다. 당연히 경영에 대한 책임도 사장이
    진다. 그러나 나타난 실적에 집착하지는 않는다.
    그룹의 경영비전에 맞게 회사를 끌고 가느냐를 가늠하는 리더십,회사의
    영속성을 유지하는 후계자양성,경영성과인 이익등 3가지항목을 똑같은
    비중으로 평가한다. 상황에 따라 노사문제가 가감된다.
    사장은 1년에 2번 회장과 만나 서로의 경영방향을 조율하는 이른바
    컨센서스 미팅(Consensus Meeting)을 한다. 이 미팅에 걸려 자리를 물러난
    사장이 있으며 경영성과때문에 사직한 이도 몇명있다. 자율경영이
    실시된후 사장들은 더욱 가시방석에 앉은 셈이다.
    자율경영의 성과를 평가하기에는 아직 이른것 같다.
    그룹측에서도 "만족할 수준에는 안왔으나 이 운동의 취지를 전임직원이
    알고 열심히 하는 단계"라고 평하고 있다.
    자율경영을 이 그룹은 경영혁신이라고 부르고 있다.
    이 운동을 시작한 동기에 대해 구회장은 "살아남기 위해서는 오직
    이길밖에 없었다"고 술회하고 있다.
    이 그룹의 경영혁신운동은 그들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실질적으로는 자본과
    경영의 분리에 상당히 접근해 있다.
    그래서 짧은 우리 경영사에서 의미있는 운동으로 평가될만하다.
    자본과 경영의 분리는 금과옥조는 결코 아니지만 나아가야할 방향임에는
    틀림없다. 그러나 세월이 필요하다. 정부가 강제로 할수도 없고 할
    성질의 것도 아니다.
    그렇다면 해답은 간단하다. 우선 "쉬운것부터 한걸음씩"이다. 그런
    뜻에서 재계는 이 운동을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같다.
    소유.경영의 분리는 우수한 전문경영인의 존재를 전제로 한다.
    전문경영인은 1차로 오너가 키워야 하지만 정부와 사회가 이를
    뒷받침해줘야 가능하다.
    예를들면 소유.경영의 분리를 외치는 정부가 실제로는 전문경영인을
    제치고 오너만 상대하려는 구습을 버려야 한다. 그것은 자가당착이기도
    하다.
    사회도 전문경영인들에게 걸맞는 대우를 해줘야 한다.
    오늘의 최고경영자들은 대부분 20 30년동안 밤을 낮삼아 코피흘리고 뛴
    사람들이다.
    관리들보다 훨씬 우수하고 국제 감각도 앞서있다. 그리고 덜 부패했다.
    당연히 우리사회의 리더임에 틀림없다. 그런데도 사회적으로 대접을
    못받는것은 역시 경영의 전문성을 인정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인것 같다.
    쉬운말로 바꿔 사장은 아무나 시키면 할수있는것이란 인식이 아직 가시지
    않고 있다. 퇴물 관리가 낙하산식으로 사장자리에 앉는 것이 통하는
    사회이다. 대학을 졸업해 수십년간 한 회사에서 잔뼈가 굵은 전문
    경영인이 대부분인 일본과 경쟁해 이만큼 따라가는 것도 따져보면
    전문경영인들의 숨은 공이라 할수 있다. 그런 점에서 우리사회는 그동안
    이들에게 너무 인색했다.
    그러나 전문경영인(물론 전문성을 갖춘 오너도 포함)의 시대는 이미
    와있고 이같은 추세는 더욱 가속화될것이 틀림없다. 그렇다면 더 늦기전에
    자율경영을 시도해보는 것이 어떨지,오너들에게 권하고 싶다.

    ADVERTISEMENT

    1. 1

      연극 없는 화요일, 인문학 강연장이 열린다

      국립극단이 오는 17일부터 '예술과 과학'을 주제로 한 인문학 강연을 연다. 명동예술극장 공연이 없는 화요일에 연극예술이 기반한 인문학적 뿌리를 깊이 있게 들여다보는 자리다.국립극단은 오는 17일부터 6월 9일까지 총 8회에 걸쳐 이 같은 내용의 '명동人문학' 강연을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이 강연 프로그램은 관객과 극장의 거리를 좁히고 연극예술의 인문·철학적 관점을 성찰하고자 국립극단이 지난해 신설했다. 공연이 없는 화요일이면 배우가 올랐던 바로 그 무대 위에서 교수, 예술가 등 초청 강연자들이 다양한 주제의 인문학 강의를 펼친다. 참가비는 1만원으로 국립극단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예매할 수 있다.올 상반기 주제로 선정된 '예술과 과학'은 지난해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서 참가자 수요를 반영한 결과다. 박한선 서울대 인류학과 교수, 이상욱 한양대 철학과 및 동대학원 인공지능학과 교수, 이인아 서울대 뇌인지과학과 교수, 홍석준 성균관대 뇌과학뇌공학과 교수, 홍성욱 서울대 과학학과 교수 등 교수진을 비롯해 김보영 공상과학(SF) 소설가, 박동우 무대미술가 및 연출가, 박지선 크리에이티브 프로듀서 등이 강연자로 참여한다.박정희 국립극단 단장 겸 예술감독은 "연극은 인간을 말하는 예술인만큼 시대와 우리 존재에 대해 다양하고 새로운 관점들을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한다"며 "서로의 공감대를 나눌 수 있는 공론장이 필요하고, '명동人문학'이 관객분들에게 그러한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허세민 기자

    2. 2

      블랙핑크, 3일 만에 앨범 147만장 판매…YG "추가 제작 중"

      그룹 블랙핑크의 세 번째 미니앨범 '데드라인(DEADLINE)'이 발매 직후 높은 음반 판매량을 기록하며 소속사가 추가 제작에 나섰다.2일 한터차트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발매된 '데드라인'은 이달 1일까지 약 3일(이틀 반나절)간 총 147만 920장이 판매되어 2월 5주 차 주간 음반 차트 1위를 기록했다. 특히 발매 첫날에만 146만 1785장이 판매되며 K팝 걸그룹 사상 하루 최고 판매량을 경신했다.이번 앨범은 2022년 9월 정규 2집 '본 핑크' 발매 이후 약 3년 5개월 만에 선보인 완전체 신보로, 타이틀곡 '고'를 포함해 선공개곡 '뛰어', '미 앤드 마이', '챔피언', 'Fxxxboy' 등 총 5곡이 수록됐다.이 같은 판매량에 대해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앨범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당초 예상을 크게 웃돌아 현재 추가 제작을 진행 중"이라며 "블랙핑크가 또 한 번 써 내려갈 새로운 기록에 많은 기대를 부탁드린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글로벌 및 국내 음원 차트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데드라인'은 전 세계 38개 지역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 1위에 올랐으며, 중국 최대 음원 플랫폼 QQ뮤직에서는 타이틀곡을 비롯한 수록곡 전 곡이 최상위권에 진입했다. 타이틀곡 '고'는 국내 멜론 톱 100 등 주요 차트 상위권에 안착했다.또한 화려한 CG 연출과 영상미가 특징인 '고'의 뮤직비디오는 유튜브 글로벌 일간 인기 뮤직비디오 1위(2월 27일 기준)를 기록했으며, 3일 오전 기준 조회수 3400만 뷰를 넘어섰다.앞서 블랙핑크는 정규 2집 '본 핑크'를 통해 미국 빌보드 200과 영국 오피셜 앨범 차트 1위를 동시 석권하고, 단일 투어 180만 관객 동원이라는 K팝 걸그룹

    3. 3

      스타벅스, 슈크림 라떼 10주년 맞아 '라인업 확대'

      스타벅스가 슈크림 라떼 출시 10주년을 기념해 내달 14일까지 6종의 슈크림 음료 라인업을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2017년 첫선을 보인 슈크림 라떼는 천연 바닐라 빈이 들어간 노란 슈크림으로 달콤한 맛과 진한 바닐라 풍미를 내는 음료다. 두터운 마니아층을 확보하면서 현재까지 다양한 슈크림 라떼 음료의 전체 누적 판매량은 2600만잔에 달한다.지난해에 이어 '슈크림 말차 라떼'도 재출시한다. 말차와 슈크림의 조화가 돋보이는 이 음료는 지난해 160만잔의 판매고를 올렸다. 딸기 라떼에 슈크림을 얹어 달콤함과 상큼함을 동시에 살린 '슈크림 딸기 라떼'는 이번에 처음 출시된다.휘핑 대신 폼을 올려 한층 더 부드러운 슈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슈 폼 라떼 시리즈도 새롭게 공개한다. △슈 폼 라떼 △슈 폼 말차 라떼 △슈 폼 딸기 라떼 등 총 3종으로 구성된다.오는16일부터는 일본 스타벅스에서만 만나볼 수 있던 '체리 블라썸 백도 크림 프라푸치노'가 국내에 처음 소개된다. 백도의 달콤함에 은은한 벚꽃 향을 더하고, 밀크 푸딩과 피치 젤리의 다양한 식감으로 완성도를 높였다. 휘핑 크림 속에는 귀여운 고양이 귀 모양의 토핑이 숨겨져 있어 보는 즐거움까지 선사한다.봄 시즌 음료와 페어링할 수 있는 푸드도 마련했다. 신규 푸드로는 △딸기 쏙 몽블랑 케이크 △부드러운 딸기 말차 케이크 △냥이 마들렌 △꾹꾹이 마들렌 △카스텔라 크림 에그 샌드위치 등이 있다.슈크림 라떼에 보내준 10년 사랑에 보답하고자 특별한 고객 참여형 이벤트 '슈-페셜 챌린지'도 진행한다. 4일부터 10일까지, 7일간 이벤트 대상 음료의 누적 판매 잔 수에 따라 최대 30%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대상 음료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