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리는 앞으로 세계적인 자금부족때문에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
경제기획청이 3일 연례세계경제보고서에서 밝혔다.
경제기획청은 세계의 자금부족액이 92년에 1천30억달러,93년에는
9백20억달러에 이를것으로 전망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보고서는 자금부족을 해소하고 국제금리의 상승을 막기위해서는
선진국들이 저축을 늘리고 자본시장의 효율성을 증대시켜야한다고
지적했다.
세계적인 자금부족에 따른 금리상승은 개발도상국들의 자금조달을 어렵게
하고 생산적인 신규투자를 줄이게 될것으로 평가됐다. 금리상승은 또
채무국들의 외채상환부담을 더욱 가중시켜 세계경제의 균형된 발전을
저해하게 될것이라고 보고서는 밝혔다.
자금부족과 금리상승을 막으려면 세계저축의 80%를 담당하는 선진국들이
재정적자감축노력과 함께 개인저축을 장려하는 정책에 초점을
맞추어야한다고 보고서는 강조했다.
특히 현재 세계자금의 최대공급국이 된 일본은 국내금융자본시장을 더
개방하고 효율화시켜야 할것으로 지적됐다.
한편 개도국들은 국영기업의 민영화등으로 정부예산지출을 줄이고
기업들에 대한 정부보조금을 삭감해 민간기업들이 시장에서 필요자금을
조달하도록 해야한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대소지원문제와 관련,보고서는 자원이 풍부한 소련을 시장경제에
성공적으로 편입시키는 일은 세계경제에 큰 보탬이 될것이라고 전제하면서
서방의 대소지원은 필요하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또 아시아태평양지역국가들은 이지역의 경제를 보다 빨리
발전시키려면 긴밀한 경제적 유대관계를 갖추어야 할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