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종합건설이 국내 건설업체로는 처음으로 향공조시스템을 개발했다.
향공조시스템이란 빌딩입구나 사무실등에 대형 방향설비를 설치,항상
일정한 향기를 실내에 뿜어낼수 있도록 고안된 장치. 단순한 방향제와는
달리 컴퓨터에 있는 센서가 온도 습도 오염도등을 감지,적당량의 향을
공기중에 방출하는 동시에 공기정화기 역할도 하도록 돼있다.
삼성종합건설은 인텔리전트빌딩 또는 스마트빌딩화 추세에 맞춰 빌딩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지난해11월 개발에 착수,2천5백만원의 개발비를
투입해 최근 시제품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스마트 프레그란트"라고 이름을 붙인 이 시스템은 세가지 종류의 향을
저장,아침 점심 저녁때마다 각각 특유의 향을 컴퓨터에 입력된대로
사무실내에 공급하게된다. 삼성측은 지난해 태평양화학과 향료공동개발에
합의,현재 산림욕효과를 거둘수 있는 우디(woody)향,상쾌함을 주고
스트레스완화효과가 있는 레몬향 (morning calm)개발을 끝내고 삼성이 지은
빌딩의 독특한 인상을 줄수있는 특수향을 개발중이다.
설비팀 이병기과장은 "이번 제품개발은 상품화목적보다는 빌딩을 살아
숨쉬는 공간으로 만들고 삼성이 지은 건물에는 독특한 향기가 나게끔해
기업이미지제고를 위한 것이 주목적"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