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이달 중 B747-400 등 최신형 항공기 2대를 도입, 미주 및
구주항로에 투입키로 했다.
9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장거리 노선인 미주 및 구주노선의 서비스
향상을 위해 오는 17일 B747-400 1대를 1억3천만달러에, 28일 A300-600R
1대를 7천만달러에 각각 도입해 미주와 구주노선에 투입한다는 것이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지난 89년 6월 B747-400 항공기를 첫 도입한 이래
총 7대를 보유하게 됐으며 오는 99년까지 35대를 보유, 전 미구주 노선에
투입할 계획이다.
한편 에어버스사가 자랑하는 중장거리용 항공기인 A300-600R은
신소재를 사용해 자체중량을 감소시키고 조종실내 첨단 컴퓨터 장비를
보강한 최신 기종으로 이번에 도입되는 항공기는 영화상영시설이 특별
주문으로 설치돼 있다.
이와함께 대한항공은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항공화물의 원활한 수송을
위해 현재 여객기인 B747-200 1대를 화물기로 전환해 오는 17일부터 미주
및 구주노선에 투입키로 했다.
현재 대한항공은 B747-400, MD11, A300-600R 등 모두 77대의 항공기를
보유, 23개국 50개 도시에 취항하고 있으며 오는 2천년대에는 1백20여대의
항공기를 보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