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한 소련군정예 3개 사단이 수도 모스크바에 배치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소련군의 일부 소규모부대들이 포위돼있는 보리스 옐친 러시아
공화국대통령에 충성을 선언한 것으로 보인다고 미행정부관리들이 20일
밝혔다.
부시미행정부의 한 고위관리는 이날 미국의 정보분석결과 "소련군의
일부 소규모부대들이 모스크바로 이동했으며 다른 지역의 소련인들도
옐친에 충성을 맹세했다 "고 말했다.
이들 관리들은 정보분석결과를 인용, 적어도 소련군의 3개 사단이
미하일 고르바초프대통령을 권좌에서 몰아낸 쿠데타지도자들에 의해
모스크바에 배치됐다고 밝혔는데 한 관리는 "이들 3개 사단이
최정예병력인 툴라 신속대응군사단, 타만기계 화보병사단및
기갑사단"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그러나 쿠데타지도부가 옐친대통령을 비롯, 그의 지지세력이
모여 있는 러시아공화국 최고회의(의회)의사당을 제압하는데
소연방내무부의 지휘하에 있는 정예부대인 제르브힌스키중기계화사단을
동원할 준비를 하고 있을지 모른다는 NBC-TV 방송의 보도를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