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간접자본 시설의 부족으로 도로. 항만등의 적체현상이 심각해짐에
따라 국내 업체들의 운송비, 보관비, 하역비 등 물류비용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신경제연구소가 21일 12월결산 상장법인중 은행및 운수창고업,
관리대상종목, 결산기변경회사 등을 제외한 3백57개사의 물류비용을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들은 올 상반기중 5천5백37억원을 물류성 경비로 지출,
작년동기보다 30.7%나 증가했다.
이는 이들 기업의 올 상반기중 매출액증가율(23.6%)을 크게 웃도는
것인데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물류비 비중도 1.33%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26%에 비해 0.07% 포인트나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비제조업 71개사의 물류비는 8백98억원으로 26.5% 증가에
그쳤으나 제조업 2백86개사의 경우 4천6백39억원으로 31.6%나 증가, 물류비
증대가 금융비용의 증가와 함께 제조업경쟁력 강화에 가장 큰 제약요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매출액에서 물류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2%가 넘는 업종은 8개업종으로
비금속 광물이 8.32%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음료 6.28% <>식료 4.15%
<>제지 3.53% <> 어업 3.24% <>전기전자 2.79% <>고무 2.31% <>화학 2.0%
순이다.
또한 업종별로 물류비용의 증가율을 보면 <>운수장비가 1백6.5%로 제일
높았고 <>나무 78.6% <>전기전자 57.6% <>음료 54.0% <>건설 53.2% 등의
순이며 반면 어업과 광업은 각각 28.8%와 16.1%가 감소했다.
한편 올 상반기중 물류성 경비를 가장 많이 지출한 업종은
<>화학업종(45개사)으로 모두 1천1백10억원이었으며 <>비금속광물(12개사)
8백89억원 <>전기.전자(57개사) 5백79억원 <>식료품(18개사) 5백14억원 등
4개업종의 전체 물류비용의 38.1%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