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이 자국 기업의 적극적인 해외투자와 대일무역역조시정노력등에
힘입어 올 상반기에도 수출이 호조를 보일것으로 예상된다.
대만재정부는 지난 7월중 대만의 수출이 71억2천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3% 늘었다고 밝혔다. 이로써 대만의 올 1-7월중 총수출액은
4백32억5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5% 증가했다.
대만의 원화가치가 달러화에 대해 절상되고있는가운데서도 올상반기중
수출이 호조를 보인것은 중국및 동남아시아에 대한 수출이 크게 늘어난데다
미국 일본에 대한 수출도 증가세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올 하반기에도 대만의 대중및 대동남아시아수출은 계속 호조를 나타내고
일본에 대한 무역역조도 차츰 개선될 전망이다.
중국이 대만으로부터의 수입을 늘리고있을뿐 아니라 중국의 대홍수로
일부바이어들이 수입선을 대만으로 돌리고있는것도 하반기 대만의
수출증가를 돕고있다.
동남아시아지역은 높은 경제성장을 거두고있어 수입수요가 늘고있다. 또
이지역에 대한 대만기업들의 투자가 수출을 주도하고있어 대만기업의
투자에 연계된 대동남아수출도 당분간 활황을 보일 전망이다.
한편 일본과의 무역역조를 시정하려는 노력이 강화됨에따라 대일수출도
증가세를 나타낼것으로 예상된다. 대만 경제부의 강병곤부부장은 최근
일본의 9대상사를 포함한 20개업체들과 회담을 갖고 이들기업들이
대만으로부터의 수입을 연간 20%씩 늘린다는데 합의했다. 이 합의가
실현될 경우 일본은 93년까지 대만으로부터 1백70억달러가까이 수입하게
될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