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랑 뒤마 프랑스 외무장관은 17일 이라크군에 대한 다국적군의 지상전
공격이 임박했으며 공격 개시 일자도 정해졌다고 말했다.
뒤마 외무장간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프랑스 정부는
지상전 공세 개시일자를 알고있다고 말했으나 지상전 개시일이 금주중
인지에 관해서는 자세히 밝히지 않은채 " 쿠웨이트를 해방시키기 위한 지상
공세의 전야에 와있거나 이에 근접하고 있다"고만 말했다.
뒤마장관은 또 구체적인 행동의 뒷받침없이 유엔 안보리 결의문 6백60호를
수락하겠다는 단순한 발표만으로는 걸프 전쟁이 중지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구체적 행동이 따르지 않은 성명 발표는 "지상전을 막아 시간을
벌고 서방 진영을 분열시키기 위한 모략에 지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내일이라도 즉각적이고도 무조건적으로
대규모 철수를 단행한다면 우리는 이를 진지하게 고려할것"이라고 말하면서
"철수 이외에 다른 어떠한 조치들은 외교적인 제스처에 불과할 것" 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이라크측이 민간 방공호라고 주장하고있는 이라크 건물에 대한
미군의 공습과 관련 "우리 정보로 판단할때 문제가 되고있는 이라크건물은
전략적 시설물인 것으로 보이며 따라서 타격가능한 목표물의 범주에
든다"고 말하고 "후세인이 위장을 위해 중요한 전략 군사시설물에 민간인을
배치시켰다면 희생자들에 대해 단지 유감만 표시할수 있을 뿐이며 이에
대한 책임은 후세인이 져야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