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양군 재해대책본부에는 12일 밤과 11일 새벽 사이에도 전국
공공기관과 사업체등에서 라면.생활용품.취사도구.옷가지등 각종 구호품을
실은 트럭이 꼬리를 물어 훈훈한 인정을 느끼게 하기도.
군 재해대책본부는 12일 밤11시부터 전염병에 대비한 긴급 방역활동과
장티프스 예방접종을 실시하는등 응급환자 발생에 대비 했으나 특별한
환자발생이 없자 안도 의 한숨.
<> 재해대책 본부가 마련한 15개소의 임시대피소에는 대부분 한
교실에 30여명 씩 집단 수용하는 바람에 이재민들은 좁은 공간에서 뜬
눈으로 첫날 밤을 보내기도.
또 교실복도 곳곳에는 이재민들이 벗어놓은 진흙투성이가된 신발과
옷가지등이 널려있어 당시의 긴박한 대피상황을 떠올리게 했다.
<> 벽제 육군병원에서도 군 의무관이 동원돼 합동방역활동을
벌였는데 이재민 가운데 상당수는 두통약을 많이 찾아 한때 두통약이
떨어지는 사태까지 빚었다.
이에대해 한 주민은 졸지에에 생활터전을 잃어버린 이재민들의 심경이
들어난 것이아니냐며 안타까워 하기도.
<> 답답한 이재민들의 심경을 반영하듯 대피소 주변에는 각종 루머가
나돌기 시작.
이재민들 사이에는 "서울지역의 침수를 막기위해 하류지역인 고양군의
제방을 일부러 무너뜨렸다"는 악성루머가 나돌아 이재민들을 불안하게
하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