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의 쿠웨이트 점령사태로 이들 양국에 발이 묶여 있는 근로자
등 우리교민 약 1천3백80명 가운데 현지공관원.상사원 가족등 비필수인원
2백여명이 빠르면 금주중에 이라크정부의 출국허가를 받아 인근 요르단으로
철수한뒤 귀국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14일 "이라크주재 우리대사관이 현지교민의
안전대피에 관해 이라크당국과 협의한 결과 인도적 견지에서
비필수인원의 철수에 원칙적인 합의 를 보았으며 이에 따라 철수에 따른
세부절차를 협의중에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 다.
이에 따라 빠르면 금주중으로 이라크및 쿠웨이트에 체류하고 있는
공관원및 상사원 가족등 비필수인원 2백여명이 인접 요르단으로
안전대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 인다고 이 당국자는 말했다.
당국자는 또 "외교경로를 통한 교섭에서 요르단측은 이들의 숙식등을
우리 정부 가 보장하는 조건으로 철수교민들에 대해 7일간 사증(비자)없이
입국, 체류할 수 있 도록 허용해 주기로 합의했다"면서 "정부는 이에 따라
이라크주재 우리공관에 출국에 적합한 지점을 선정, 요르단측과
입국허용에 따른 세부절차를 조속히 마련하는 한편 쿠웨이트 교민중
출국대상자를 이라크로 이동시키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현재 이라크와 쿠웨이트에는 근로자를 포함, 모두 1천3백80 명의
교민이 체류하 고 있는데 이중 이라크에는
근로자=6백60명 <>상사원및 가족= 26명 <>공관원및 가 족= 26명 <>기타=
20명등 7백32명이 있으며 쿠웨이트에는 <>근로자= 3백19명 <>상사 원및
가족= 38명 <>공관원및 가족= 39명 <>기타= 2백52명등 6백48명의 교민이
살고 있다.
한편 정부는 16일 하오 외무부 회의실에서 권병현이라크-
쿠웨이트사태대책반장 (외무부본부대사) 주재로 기획원/건설/동자/상공/
노동부등 관련부처 관계국장과 현대.삼성그룹등 현지진출 건설업체대표
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책회의를 갖고 교민안전 대책등을 협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