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내년부터 11톤이상 대형상용차를 생산, 시판하겠다고 6일낮
상공부에 기술도입신고서를 제출했다.
*** 계약료 4천2백만엔 로열티 부품가 2.5% 지불 ***
삼성중공업 김인수사장과 이상범중장비사업본부 이사가 이날 상공부를
방문, 제출한 신고서에서 삼성그룹은 일본 닛산디젤의 기술을 도입,
삼성중공업 창원 제2공장 부지 7천평에 올 10월부터 93년 2월까지
720억원을 투자, 생산설비를 갖추어 1단계로 믹서트럭, 덤프트럭, 카고트럭,
트랙터, CP트럭샤시의 5개 차종을 91년부터 생산에 착수, 92년에
정상가동하며 93년 기준 생산능력을 연 3천6백대, 매출액 1천538억원으로
잡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 닛산디젤과 기술도입 계약내용은 계약료 4천2백만엔을 기술도입
및 부품개발단계에 따라 3단계로 나누어 지불하고 로열티는 국산부품의
FOB가격기준 2.5%를 지불토록 하고 있다.
*** 일본 닛산디젤과 기술계약신고서 상공부 제출 ***
또 닛산디젤의 기술지원으로 삼성이 조립한 제품은 한국내에서 삼성이
독점판매권을 가지며 수출은 닛산디젤측의 생산판매조직이 없는 제3국에
대해 사전통고를 거쳐야 가능토록 하는 조건으로 돼있다.
삼성은 기본샤시는 닛산디젤의 CWA 54 (11t급) 모델을 93년까지
생산하고 94년부터 새모데을 독자개발, 국내 내수공급하고 기술자립을
위해 주요기능부품인 엔진, 트랜스미션, 액슬, 캡의 개발을 추진,
가능한 한 일찍 제품경쟁력과 원가경쟁력을 갖추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창원 중장비공장에 대형상용차 조립라인 (2천5백평) 및
부품생산라인 (6천평)을 단계적으로 증설, 91년 1천2백대,, 93년
3천6백대, 95년 4천2백대를 생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삼성은 부지 및 건물은 창원2공장의 기존설비 및 입지를 활용할
계획이며 부품제조와 조립생산을 위해 90년 30억원, 91년 2백억원,
92년 465억원, 93년 25억원을 단계적으로 투자하고 부품제조설비는
이미 260억원이 투자된 동력전달공장의 기존설비를 활용, 중장비부품과
병행,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기술도입신고를 받으면 원칙적으로 20일내에 수리여부를 결정토록
돼있으나 미비서류 보충등을 감안하면 수리결정시기가 다소 늦어질
가능성이 있는데 상공부 김유채기계국장이 일단 계약내용에 불평등조항등
문제가 없으면 수리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삼성의 자동차산업 참여는
기정사실화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