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백여만명의 그리스 노동자들이 4일 미초타키스 정부의 경제긴축정책에
항의하는 파업을 단행, 그리스의 업계, 운송, 은행, 통신, 보건업무가 마비
상태에 빠졌다.
*** 전력공급 중단 교통-통신등 마비 ***
그리스 노동자 총연맹과 공무원노조, 기타 군소 노조들의 요구로 이날
벌어진 파업은 올들어 4번째 단행된 것으로 노동자들은 그리스 전역에서 파업
지지 집회를 갖고 정부의 물가인상조치와 현재 마련중인 노동시간등에 관한
법안을 폐지하라고 요구했으며 수도 아테네시의 경우 1만명의 노동자들이
의사당 앞까지 시가행진을 벌였다고 집회 주최측이 밝혔다.
파업단행을 촉구한 그리스 노동자 총연맹은 연맹산하 노동자 1백70만명
가운데 70%가 파업에 참여했다고 주장했다.
노동자들의 파업으로 전력공급이 차질을 빚고 교통혼잡등 운송부문이 혼란
상태에 빠졌으며 대부분의 민간부문과 일부 공공부문 서비스가 중단됐다.
특히 그리스 국영 항공인 올림픽 항공노동자들이 이날 2시간동안 파업을
단행, 대다수 비행스케줄이 재조정되는 혼란을 빚었으며 대중 교통수단이
마비, 출근자들이 어려움을 겪었고 주요 도시의 대다수 소규모 상점도 문을
열지 않았다.
또한 전력공사(PPC) 및 통신회사 종사자들도 종래 자신들에게 부여되던
전기 및 전화요금인하 특권이 폐지되는데 항의, 파업에 들어갔는데 특히
PPC노동자들은 지난 2일부터 파업에 들어가 그리스 도처에서 전략공급이
중단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