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 한국은행총재는 앞으로 경제안정기조의 회복에 통화금융정책의
최우선 순위를 두어 통화총량을 적정수준으로 관리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 통화금융정책에 최우선, 적정관리에 총력 ***
김총재는 이날 한은 창립 40주년 기념식에서 우리 경제가 당면한 과제는
물가안정과 수출기반의 확충및 성장잠재력의 배양이라고 지적하고 이같은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총통화 증가율을 목표이내로 억제하는 것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김총재는 그러나 "올 하반기의 통화관리 여건은 작년말 이후 경제활성화를
위한 금융지원 확대조치 등에 따라 적지 않은 통화증발 요인이 내재하고
있는데다 통화환수를 위한 정책수단의 운용에도 상당한 제약이 있을 것으로
보여 매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금융의 선별기능을 강화하여 자금배분의 효율성을 높이고 기술개발과
구조조정을 위한 기업의 노력을 적극 지원하는 한편 불요불급한 소비성
대출이나 비생산적인 부문에 대한 대출은 극력 억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기업의 경우 부동산 매각등 자구노력을 통해 자금조달을 확대토록
하고 중소기업에 대해서도 기업규모나 사업내용등에 따라 지원을 차등화
함으로써 중소기업 지원시책의 실효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