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해태, 동양제과등 씹는 껌 제조3사가 특정한 효능을 가미한 기능껌
시장을 놓고 치열한 판매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 껌제조업체들은 지난 87년부터 졸음방지껌으로
국내에 첫선을 보이기 시작한 기능껌의 장기전망이 매우 밝은 것으로 나오자
신제품개발등 본격적인 시장확보전에 돌입할 태세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동양제과 구취제거 제품개발, 대대적인 광고나서 ***
특히 그동안 내수보다는 수출에 치중하고 있던 동양제과가 국내시장 공략을
목표로 최근 구취제거 기능을 가진 제품을 개발, 대대적인 광고와 함께 본격
시판에 나서고 있어 3사의 시장 확보경쟁이 더욱 가열될 기미를 보이고 있다.
동양제과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후라보노이드"라는 녹차 엑기스를 사용한
구취제거용 껌을 개발, 국내 시장진출 기반확보는 물론 이 껌의 연간매출을
40억원까지 올려 전체 껌시장의 점유율을 현재의 5%에서 7-10%선까지 늘릴
계획이다.
*** 롯데 / 해태도 충치 / 졸음방지 껌 개발 ***
전체 껌시장 점유율이 65%와 30%에 각각 달하는 롯데제과와 해태제과는
87년에 졸음과 충치를 방지하는 기능껌을 개발했으나 처음에는 소비자들의
호기심등으로 월매출 8억여원을 기록하는등 출발이 좋았으나 최근에 와서는
꽃향기를 주류로한 기존 껌에 대한 선호추세가 되살아 나면서 월매출이 2억원
이하로 크게 떨어져 수지타산조차 맞추기 어려운 실정이다.
*** 올 상반기 신제품 잇따라 선보일듯 ***
이에따라 양사는 좀더 소비자의 취향에 맞고 다양한 효능을 가진 기능껌의
개발에 주력하고 있어 올 상반기중에는 신제품이 잇따라 선보일 것으로 전망
된다.
일본의 경우 지난 83년에 처음으로 기능껌이 개발돼 판매량이 보통껌보다
10%에도 못미치는 2,400여톤에 불과했으나 5년후인 88년에는 무려 9배에
달하는 2만1,000여톤을 판매해 보통껌(판매량 3만5,000톤)의 60%선으로 육박
했고 오는 93년경에는 거의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기능껌
의 잠재수요가 보통껌을 능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