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공산당 서기장은 지난 88년부터 연속 3회로
다시 1990년도 노벨평화상 수상 후보에 지명됐다고 노르웨이의 노벨재단
소식통들이 5일 밝혔다.
전통적으로 노벨상 수상 후보자의 명단에 관한 확인이나 부인을 잘
하지 않는 노벨재단의 한 소식통은 이날 이례적으로 "고르바초프 당서기장이
금년에도 노벨평화상 수상후보로 지명됐다"고 말했다.
앞서 고르바초프는 지난 88년과 89년에도 노벨 평화상 후보에 지명됐지만,
정작 노벨상은 유엔 평화유지군과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에게
각각 수여됐다.
고르바초프는 중거리 핵미사일을 폐기하는 중거리핵전력(INF)협정을
체결한 공로로 로널드 레이건 전 미대통령과 함께 88년/89년 2년 연속
노벨평화상 후보에 올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