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테 마르코비치 유고슬라비아 총리는 최근 최악의 위기에 빠져 있는 국내
경제를 개선하기 위해 18일 연방의회에 제출할 일련의 긴축조치를 의원들이
거부할 경우 자신을 포함한 전 각료가 즉각 사퇴할 것이라고 17일 경고했다.
현지 언론들에 의해 이미 유고의 장래 발전의 시금석이 될 "D-데이"로
거론된 이번 3일간 일정의 유고 연방의회에서는 국내의 다양한 소수민족을
대표하는 자유주의자들과 보수주의자들간에 치열한 공방전이 예상된다.
지난 3월 권좌에 오른 마르코비치 정부는 2,000%에 이르는 높은 인플레를
비롯, 170억달러의 외채, 17%에 육박하는 실업률등 사상 최악의 경제위기에서
벗어나는 하나의 방안으로 빠른 시일내에 시장 메커니즘을 도입하려는 움직임
을 보여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