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원유및 천연가스시장에 대한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지배력이 커지고 있다.
OPEC사무국이 10일 발표한 "세계원유및 천연가스현황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13개
OPEC회원국들의 지난해 세계원유수출시장 점유율은 54.8%로 전년보다 2%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88년중 OPEC의 하루평균 원유수출량은 1,358만배럴로 87년보다 162만배럴이
늘었다.
같은기간중 OPEC의 하루평균 원유생산량은 1,968만배럴로 87년보다 236만배럴
증가했다.
이로써 세계산유량에서 차지하는 OPEC의 산유량비율은 87년의 31.3%에서 88년에는
34%로 높아졌다.
*** OPEC 원유매장 비율 0.9%포인트 늘어 ***
또한 지난 88년말현재 세계원유확인 매장량에 대한 OPEC의 매장비율은 76.9%
(7,628억배럴)로 1년전보다 0.9%포인트 늘어났다.
지난해말 세계원유확인매장량은 9,914억7,000만배럴로 한해전에 비해 11.4%
(1,016억8,000만배럴)가 늘었다.
이는 현재의 세계원유소비량을 기준해 앞으로 약 45년동안 사용할수 있는
양이다.
세계천연가스 확인매장량에 대한 OPEC의 비율도 지난 87년의 37.6%에서
88년에 39.2%로 높아졌다.
작년말현재 세계천연가스확인매장량은 116조7,800억세제곱평방미터로 이중 OPEC가
45조7,800억세제곱평방미터를 차지했다.
OPEC 사무국은 이같은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세계원유및 천연가스시장에
대한 OPEC의 지배력은 앞으로 점점 더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