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가락동지점 현금도난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강남경찰서는
1일 이 지점내 7평크기의 대형금고안에 있던 2개의 캐비닛중 백지수표와
5,000원권 1,000원권등 소액권이 든 캐비닛은 그대로 둔 채 1만원권으로된
1,000만원 지폐뭉치 12개중 6개만 도난당한 사실을 발견하고 범인이 은행
내부사정을 잘 아는 금고전문털이범 이거나 내부인과 결탁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사를 펴고 있다.
도난발견당시 이 은행 금고실 천정의 가로 70cm 세로 30cm의 천정보오드
한장이 뜯겨져 있었고 금고실 반대쪽 옥상에 있던 가로 40cm 세로 30cm의
알미늄 샤기가 뜯겨져 있었다.
경찰은 그러나 금고실 천정보오드와 옥상슬라브사이의 50cm 높이의
공간이 벽돌로 견고하게 둘러싸여 있고 이 벽이 파손된 흔적이 없는데다
옥상환기통을 통한 외부로부터의 침입이 불가능한 점으로 미루어 은행
내부인이 범행을 저지른 후 혹상 환풍기와 금고실 천정보오드를 뜯어
외부인에 의한 범행으로 위장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