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하오 6시30분 (한국시간 17일 상오 7시30분) 워싱턴시내 옴니쇼람
리젠시호텔 리젠시볼룸에서 열린 노태우대통령 내외 주최로 열린 교민초청
리셉션에는 워싱턴/뉴욕/시카고등 미 동부지역 교민 1,200여멍이 참석,
대성황.
노대통령 내외는 워싱턴 스트링즈 오케스트라가 서울올림픽 주제곡
"손에 손잡고"를 연주하는 가운데 손을 흔들어 교민들의 환호에 답하면서
입장, 교민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었다.
노대통령은 교민환영위원회 위원장인 오학봉 워싱턴한인회장이 "보통
사람들의 시대를 연 노대통령께서 민족의 웅비를 바라보는 2000년대를 위해
한알의 씨앗이 되어열매를 맺게 될 것을 확신한다"고 환영사를 하자
간이연단에 올라 예정보다 10분이나 긴 20여분간에 걸쳐 즉석 답사.
*** 한미관계 서로가 서로를 필요로 하는 호혜적인 관계되었다 ***
노대통령은 자신의 방미일정을 간력하게 설명하면서 "이제 한미관계는
진짜 동반자관계라고 서슴없이 말할수있는만큼 서로가 서로를 필요로 하는
호혜적인 관계가 되었다"고 강조.
노대통령은 우리 국력이 세게 10대 무역국으로 부상했음을 지적, "지난번
서울에서 열린 한민족체육대회에 참가했던 동포들이 활력넘친 조국을 보고
기쁨의 감정을 억누르지 못해 목놓아 울었다"고 전한뒤 "이제 조국은
과거처럼 독재다 긴급조치다 인권이 어떻다 하는 것은 모두 옛 얘기가
되어버렸다"면서 "민주주의를 실천하겠다는 나의 국민에 대한 엄숙한 약속은
지금까지도 지켜왔고 앞으로도 반드시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해 만장의
박수를 받았다.
*** 북한은 결국 문을 열 것으로 확신한다 ***
노대통령은 또 "북한은 지금 문을 열고 있지 않지만 나는 ''북한이 그 문을
열때까지 끈질기게 두들릴 것이며 결국은 그들이 문을 열것으로 확신한다''며
"나는 민주주의를 뿌리내리게 하는 대통령, 통일의 길을 여는 대통령, 번영된
조국을 건설하는 대통령이 되기위해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역설해 또
장내는 박수의 물결.
이날 노대통령이 연설을 하는 동안 모두 21차례의 박수가 터져나왔으며 한
교민참석자는 연설도중 "대통령각하, 지금처럼 민주주의를 위해 소신껏
밀어나가 주세요"라고 외쳐 경호관계자들을 한때 긴장케 하기도.
노대통령은 이에앞서 헤드테이블에서 교포로서 올해 미스아메리카대회에
출전, 준미스아메리카로 뽑힌 차용희양, 한글학교협의회 이한봉이사장과
미행정부 고위관리로 등용돼 미상원에 인준청문회를 받고 있는 신신자(신디
다우브)미저작권중재위원회 위원장, 진교론 중소기업청 차장 등과 환담.
노대통령은 "미국의 각분야에서 교포들이 영향을 증대시키는데 더욱 힘써
달라"고 당부하고 한글학교협의회 이이사장에게는 "미국의 여타학교와 비교해
어려운 점은 없느냐"고 묻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