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주요 재벌들이 축산경영을 이유로 사들인 땅이 대부분 다른용도로
쓰이거나 방치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농림수산부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삼성, 해태, 두산등
13개기업이 경기도 평택군등 전국 23개지역에서 양돈업을 경영하면서 모두
943만4,000평을 사들여 이중 실제 양돈부지는 6.8% 인 64만2,000평에
불과한 것으로 밝혀졌다.
*** 제일제당 450만평중 0.5% 만 활용 ***
삼성그룹 제일제당의 경우 85년 양돈허가를 얻은뒤 총 450만평의 토지를
사들였으나 이가운데 0.5% 인 2만 3,000평만 양돈부지로 활용중이다.
*** 두산/해태제과도 취득 토지중 1%만 사용 ***
두산그룹의 두산개발은 충남 서산군에 매입한 181만여평중 0.8%인
1만 5,000평만응 양돈장으로 쓰고 있고 해태그룹 해태제과는 전남 양주군
53만 6,000평중 0.6%인 3,000평을 양돈장으로 쓰고 있다.
이밖에 사조산업 신정농장은 강원도 철원군의 15만8,000평중 0.6% 인
1,000평만 사육장으로 쓰고 나머지 토지는 축산과 다른 목적으로 활용하고
있음이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