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중공업은 국내최대의 종합기계업체로 항공산업 전자등 첨단산업쪽으로
사업영역을 확대시켜 나가고 있는 회사이다.
*** 산업용 차량 중장비 비중 계속 높아져 ***
80년대 초까지만해도 디젤엔진생산이 주력사업이었으나 산업용 차량
중장비등의 비중이 계속 높아지고 있다.
또 항공 공장자동화등 고부가가치산업으로의 수직 수평계열화도 꾸준히
추진, 세계적 기업으로서의 기반을 닦아 나가고 있다.
대우그룹의 제조업체중 영업실적이 가장 좋은 회사로 꼽히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대우조선의 자구노력과 관련, 적지않은 부담을 떠안게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어 앞으로의 수익구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 회사는 대우조선에 606억원(지분율 9.7%)을 출자하고 있다.
이 때문에 그룹차원의 자구노력을 벌일때 최소한 대우조선 지분에 해당하는
자금의 부담을 지게되는 것이다.
특히 지난번 정부의 대우조선대책발표시 대우중공업과 대우조선을
합병하라는 권고가 포함되어 있어 회사측을 더욱 곤경에 빠뜨리기도 했다.
이에대해 이경훈사장은 이같은 정부의 발표가 있은 직후 전임직원을 대상으로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두 회사를 합병하는 일은 없을것"이라며 동요하지
말라는 내용의 호소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또 증권거래소를 통해서도 "합병을 검토한 사실이 없다"는 부인공시를
했다.
*** 중장비, 지게차부문 대우조선 이관 검토 ***
이런가운데 대우중공업측은 대우조선의 정상화를 위해 중장비/지게차등
일부사업을 대우조선으로 넘겨주는 문제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는 얘기도
나돌고 있다.
대우중공업이 앞으로 가장 적극적으로 육성해 나갈 전략사업은 항공기와
공장자동화사업이다.
*** 93년까지 1,000억원 투입, 항공기생산 계획 ***
항공기부문에 오는93년까지 1,000억원가량을 추가로 투입, 자체기술로
독자적인 항공기를 생산해 낸다는 계획을 잡아놓고 있다.
또 가공위주에서 벗어나 완제품조립사업으로 전환해 나가는 한편 항공
전자분야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지난84년 미국 GD사와 F16 전투기 동체공급계약을 맺은것을 계기로 시작된
항공사업은 26일현재 수주물량 3억5,000만달러를 확보할 정도로 급성장했다.
이 회사는 이에따라 지난해 전체매출의 1%에도 못미쳤던 항공부문의 비중을
92년부터 20%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특히 FX사업이 구체화될 경우 항공기부문의 획기적인 발전계기를 맞이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설비투자 과잉으로 불황 가능성 우려 ***
업계관계자들은 항공기산업은 고급기술인력이 필요한 고부가가치의
노동집약산업이어서 경쟁력이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이 분야에 삼성항공은 물론 대한항공 삼미 현대정공등이 참여하거나
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자칫 70년대 중반처럼 설비투자과잉으로 인한
불황을 경험할 가능성도 우려되고 있다.
PLC(프로그래머블 로직 컨트롤러), 로보트등 공장자동화분야는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는 분야여서 전망이 좋은 사업이다.
공작기계의 경우 국내1위의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NC공작기계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독자개발, 생산해 내는 대신 부가가치가 낮은 제품은 하도급을 주고
수출비중이 높은 제품의 해외생산도 추진중이다.
*** 산업용 차량 수입원, 철도차량 성장산업 부각 전망 ***
지게차등 산업용차량은 이회사의 가장 짭짤한 수익원이 되고 있다.
철도차량부문 역시 고속전철화사업이 구체화될 경우 성장산업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이 회사는 인천 창원 안양등지에 5개의 공장을 가지고 있으며 대우시코스키
항공 대우전자부품 지모스사 한국산업전자등의 지분 40%이상씩을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의 이경훈사장은 김우중 그룹회장의 고교1년선배로 대우그룹사장단중
자기목소리를 낼수 있는 몇 안되는 사람중의 한사람으로 알려져 있다.
*** 주가강세, 하루 평균 26만주 거래 ***
<>...주가재무현황
주가는 올들어 유/무상증자권리락에도 불구하고 권리락전의 수준을
회복하는 강세를 보였다.
지난 86년5월 국내 두번째로 해외CB(전환사채)를 발행한 인기주로 올들어
하루평균 거래량은 26만주선을 나타내고 있다.
증자후 납입자본금은 2,151억원, 88년말 현재 자본잉여금은 893억원,
이익잉여금은 264억원을 기록했다.
*** 상반기매출 50% 증가 순익 110억 ***
올 상반기중 매출은 3,063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50%가량 늘었고
세전순이익은 110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