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미중인 최호중 외무장관은 25일 발행된 워싱턴 포스트와의 회견에서
주한미군 감축논의에 관한 3개조건들을 제시했으나 이 조건들은 최장관이
제임스 베이커 미국무장관 및 리처드 체니 국방장관등 미국측과 가진 일련의
회담에서 논의된 것은 아니라고 한 정통한 외교소식통이 말했다.
*** 남북군사균형 / 평화장치등 마련되면 ***
포스트는 최장관이 <>현재 남북한간에 심한 불균형을 이루고 있는 군사력이
균형을 이루고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한 "신뢰할 만한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고 <>북한군의 전진배치가 변경되고 그것을 입증할 수 있는등
3가지 조건이 충족되면 그때가서 주한미군의 감축에 관한 논의를 할 수 있다
고 밝힌 것으로 보도했다.
앞서의 소식통은 최장관과 회견한 포스트의 돈 오버도버기자가 최근
미의회에서 일고 있는 감군론과 관련하여 어떠한 조건이면 감군문제를
논의할 수 있겠느냐고 물은데 대한 답변에서 최장관이 세가지 조건들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부시대통령이나 베이커장관등이 현단계에서는 감군할 계획이 없다고
먼저 다짐을 했기 때문에 이 3개조건들에 관해서는 이번 일련의 회담에서
전혀 거론되지 않았다고 이 소식통은 덧붙였다.
최장관은 워싱턴에 오기전 샌프란시스코 연설에서도 감군논의를 할 수 있는
전제조건들에 관해 언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