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이 대규모기업집단으로 지정되긴했으나 제철화학인수등의
경영다각화엔 지장이 없을 것으로 알려졌다.
3일 경제기획원과 상공부등 관계당국에 따르면 지난1일 포철이 대규모
기업집단에 신규지정돼 출자총액한도및 상호출자규제를 받게됐으나
출자총액한도에 달하려면 아직 여유가 충분해 제철화학등 여타업체인수
추진에는 영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자총액도의 경우 포철의 순자산이 1조8,000억원으로 이의 40%인
7,200억원까지 계열사출자가 가능한데 비해 포철의 계열사출자액은
1,000억원선으로 아직 6,000억원정도의 여유분이 있어 단독출자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포철을 제외한 20개 계열회사중에도 상호출자한도(40%)에 미달할
회사가 많아 단독매입이 어려울땐 계열사와 공동명의의 인수도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관련한 당국자는 "대규모기업집단 지정자체만으로 포철의 제철화학
인수추진에 전혀 영향을 주지 않을것"이라고 밝히고 여타회사 추가인수
능력보유여부는 이달말까지 실시되는 출하한도및 상호출자액 조사에서
확인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철의 대규모기업집단 지정과 관련, 여신관리대상 계열기업문으로
지정되는 문제가 논의되고 있으나 광양제철 제4기 건설에 2조원가량이
추가소요되는데다 포철의 공공기업 성격을 감안, 여신관리대상에선 제외될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조선의 정상화방안으로 매각되는 제철화학인수에는 포철을 비롯해
럭키와 코오롱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최근에는 한일합섬이 탄소
섬유제품개발을 위해 인수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