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및 기타국가들의 금리인상은 현재 1조3,000억원에 달하는 제3세계
외채문제의 해결을 어렵게하고 있다고 온노 루딩 국제통화기금(IMF) 잠정
위원회 위원장이 1일 밝혔다.
네덜란드의 재무장관이기도한 루딩 위원장은 3일부터 워싱턴에서 열린
IMF잠정위 춘계 정례회담에 앞서 이날 기자들에게 "일부 잠정위 회원국각
료들은 미국을 포함한 국제금리인상이 외채문제의 해결을 실질적으로 복
잡하게 만들고 있다는 점에서 채무국의 경제개발과 외채문제를 연계시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루딩위원장은 이어 앞서 니콜라스 브래디 미재무장관이 밝힌 제3세계외
채경감안에 환영의 뜻을 나타내면서 다른 회원국들도 이를 환영할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을 방문중인 카를로스 안드레스 페레스 베네주엘라 대통령은
이날 부시미대통령에게 라틴 아메리카 외채부담을 완화하는데 도움을 줄
긴급조치를 취하도록 촉구했다.
페레스 대통령은 이날 부시 대통령과의 조찬 회담을 통해 외채문제에대
한 중남미국가들의 공동입장을 설명하는 가운데 이같이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