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정당은 5공청산 문제를 조기에 매듭짓기위해 전두환, 최규하 전대통령
의 국회특위 출석/증언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여권의 고위 소식통은 21일 민정당이 이를위해 전/최씨측 및 야당측과 활
발한 절충을 진행시키고 있다고 말하고 양측 모두와 상당한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민정당은 현재 전두환씨의 경우 특위가 사전에 서면 질의서를 제출한뒤 전
씨를 특위 비공개회의에 출석시켜 질문서를 토대로 증언을 청취하고 미흡한
부분이 있을 경우 각당 대표들이 다시 증언을 청취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고있
으며 최규하씨에 대해서는 특위대표단의 방문증언을 추진하고 있는것으로 알
려졌다.
이같은 민정당의 방침에 대해 전/최씨도 대체적으로 양해하고 있으며 평민,
공화당도 반대하지 않고 있다.
이같은 여야및 전/최씨측의 양해로 빠르면 4월중 전씨의 국회특위 출석/증
언이 실현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민주당측은 전/최씨의 특위공개증언을 요구하고 있어 절충과정에서
다소의 진통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또 민정당측은 전씨의 증언으로 5공문제를 완전 매듭짓는다는 야당측의 사
전 보장을 요구하고 있으나 민주당측이 이같은 요구에 부정적 태도를 취하고
있어 이 문제도 논란이 예상된다.
여야 총무들은 빠르면 22일께 회담을 갖고 이 문제에 관한 공식절충을 벌
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