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성 재무장부장관은 23일 최근의 경제동향과 관련 "수출부진으로 국제
수지흑자기조가 위협받고 있다는 판단은 시기상조라고 밝히고 2월하순부터 수
출이 정상화되고 있기때문에 경상수지는 금년중 당초예상한 95억달러의 흑자
달성이 무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장관은 이날 국회재무위에서 민정당 김완태의원의 "최근 우리경제상황에
대한 재무부장관의 견해"를 묻는 질문에 대해 이같이 답변하고 금년중 우리의
수출여건이 특별히 나빠질 소지는 없으나 지속적인 시장개방과 국제수지흑자
수준의 적정화를 위한 환율실세화압력은 계속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장관은 이날 <>최근의 세계주요경제 예측기관들이 미국등 선진국들의 경제
성장을 상향조정하고 있고 <>교역상대국과의 통상마찰도 우리나라의 수출축소
보다는 수입확대쪽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일본 서독등 무역흑자국들의 내수
진작이 예상되기 때문에 수출환경은 악화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장관은 특히 최근의 수출부진은 지난해 12월말의 단기통관, 노사분규로인
한 수출차질, 그리고 금년부터 설날휴가가 확대되는등 조업일수가 상대적으로
줄었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반면 수입은 금년부터 시행되는 관세율인하 등으로
작년도분이 이월통관, 수입규모가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장관은 이같은 비정상적인 수출입이 2월하순부터 정상화되고 있으며 투자
면에서도 전자 자동차 석유화학등을 중심으로 활발히 진행되고있어 금년도 성
장 8%달성과 물가 5%이내 억제는 무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