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한국노총에 맞서는 "제2노총"결성움직임이 구체화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민주노조" 및 재야노동단체들의 모임인 지역/업종별 노동조합전국회의(의
장 은병호)는 23일 경기도 성남시 성남지역노동조합협의회 사무실에서 19개
지역/업종별 노조협의회 및 전국노동운동단체협의회 대표자회의를 개최하고
가칭 "전국노동조합협의회"의 결성시기등에 관한 본격적인 논의에 들어갔다.
이들 단체들은 그동안 사실상 제2노총의 구실을 하게될 "전국노동조합협의
회"의 결성원칙에는 합의했으나 결성시기및 구체적인 행동원칙등에 관해 의
견이 엇갈려 왔다.
오는 24일까지 계속될 이번 회의에서는 그동안 논란이 돼왔던 제2노총결성
시기를 봄철임금인상투쟁이전으로 할것인가 이후로 할것인가 하는 문제에 대
해 최종 결론을 낼 것으로 보인다.
이들 단체들은 당초 올해 처음으로 갖게되는 5월1일 노동절 행사때 "전노
련"을 정식 발족시킬 것으로 알려졌었으나 봄철임금인상교섭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일단 임금투쟁을 마무리짓고 오는 6월초나 "87년 6,7월 노동
자 대투쟁" 제2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오는 7,8월께 구성할 방침인 것으로 알
려졌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지역별/업종별 노조협의회 대표는 <>서울지역노동조합
협의회(서노협.대표 단병호) <>인노협(황재철) <>성노협(오길성) <>마/창 노
련(이홍석) <>전북노련(이학주) <>진주지역민주노력(이석행) <>부산노협( 김
덕갑) <>광주노협(김철문) <>전국사무금융노련(최재호) <>전국병원노련(양건
모) <>전국대학노협(이희동) <>민주출판언론노협(이광호) <>연구/전문기술노
협(박태주) <>전국건설노협(배석범) <>전국노동운동단체협의회(공동의장 이
영순/문성현/박순희) <>전국외국기업노협(신기용) <>전국시설관리노협( 차정
훈) <>경기남부노협 <>대구경북노협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