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외국인투자가 크게 늘면서 투자액가운데 약 7할이 현금으로 들
어와 국내통화증발의 한 요인으로 작용했음이 드러났다.
17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지난해의 외국인투자 총액은 도착기준으로 8억
9,387만5,000달러에 달해 전년의 6억2,475만7,000달러에 비해 43.1%나 증
가했다.
외국인투자에 대한 각종혜택이 철폐되고 있음에도 외국인투자가 이처럼
늘고 있는 것은 환율과 금리등을 고려할때 대한투자의 수익성이 아직 높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작년의 외국인투자액 가운데 69.1%인 6억1,728만7,000달러는 현금
으로, 나머지 2억7,658만8,000달러는 자본재로 각각 도입돼 국내통화증발
에도 어느정도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정부는 국내 투자여력의 확대로 외국인투자의 필요성이 점차 줄고 있음
에 따라 앞으로 첨단기술산업, 중소기업등 극히 일부산업을 제외하고는 외
국인투자에 대한 혜택을 완전 철폐, 국내기업과 똑같은 조건에서 경쟁하도
록 유도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해 외국인투자에서는 일본으로부터의 투자가 전체의 약 절반인 4
억4,259만7,000달러에 달했고 이어 미국, 네델란드, 스위스, 서독, 프랑스,
홍콩의 순이었다.